물의 가족

Book/읽은 책들 2020. 10. 12. 13:45

물의 가족
마루야마 겐지 저 | 사과나무 | 2012년 06월

근간도 아니고 유명한 책도 아닌데 무언가 책을 읽고 싶은 욕망에 SF소설 구매하면서 함께 장바구니에 넣었다. "마술적 리얼리즘" 정도로 검색해서 몇권의 책을 구매했던 듯. 사실 "백년동안의 고독"이나 "거미여인의 키스" 같은 책을 읽고 싶은 욕망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에 부합할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읽기는 무난했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책을 읽다보니 당황함의 연속이였는데, 주인공 남자가 떠나온 고향을 찾아가는데, 그 남자가 죽은 영혼이라는 점에서 처음 당황했고, 또한 떠나온 이유가 근친상간이라는 소재 때문에도 당황했다. 책을 모두 읽고 딱히 재밌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소설이 끝나고 말미에 있던 역자의 해설이 더 인상적이였다. 작가가 소설가의 길을 걷게된 이유가 적혀 있었는데, 소설보다 소설가 삶이 더 흥미로웠다. (뭔가 구도자적인 느낌?)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