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랄라/일상 2020. 6. 4. 15:21

1. 운동
코로나 이후 사회는 운동 의지 및 취업 의지를 깍아내리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취업에 대한 의지가 적은걸 수도 있는데, 나를 내가 객관적으로 보자면 삶에 대한 큰 의욕이 없달까? 위기는 기회라던데..-_-;
프리랜서 개발자 언니가 있는데, 플젝 끝나면 꼭 해외로 떠나서 다이빙을 하는 그녀도 이제는 갈수도 없다며 슬퍼하더니, 친한 동생도 여행을 일상처럼 다니는 친구인데 8월 미국행 비행기 티켓 끊어놨다가 다 취소하고 낙담에 빠져있다. 그나마 나는 여행욕구가 심히 크지 않아 다행이다. (아닌가, 애때문에 포기한거겠지. 남미,티벳,부탄은 가보고 싶었는데!)

2.일자리
가끔 연락이 오긴한다. 알던 사람 아니면 이력서 오픈된거 보고 플젝인원 구하느라. 아시던분들은 이구동성 요즘 사람구하기 힘들다고 하고..(나 또한 사람구하기 힘들어했으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제서야 클라우드가 좀 더 이야기가 나오고 AI가 유투브에 자주 이야기 되는걸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는 함. 블록체인 강의도 수강했었으니...역시 나는 트랜드에 민감한 인생을 걸었나보네. 관련분야에 있다가 일을 좀 안하고 있으니 더 잘보인달까? 이러다 API도 회자되겠네.

3. 아이일화
"다른 집에 가고 싶었는데 에효." 이틀에 한번꼴로 말함. 친척이나 조부모님댁이 아닌 정말 다른집에 가고 싶나보다. 끝집 아주머니가 엘레베이터에서 만나서 농담삼아 아이에게 "우리집에 놀러와서 아줌마랑 놀자"하고 말씀하신적이 있는데 몇달전 이야기를 용케도 기억해내고 어린이집 다녀와서 "아이 난 다른집 가고 싶었는데.. 아줌마네 집 가야하는데.. 아줌마네 집 가자" 이렇게 말을 해서 당황스럽다. (그 아주머니 댁은 중학생 자녀가 있는 우리 복도 끝집이다.)
다른 집을 가고 싶어하는 아이의 욕구는 뭘까?

덧, 아이를 위해 나는 "그네"를 30분씩 밀어주고 있다.

4. 독서 및 공부
도서관 개관. 그러나 사둔책이 있어서 도서관 안감.ㅋㅋㅋㅋㅋㅋ 문목하씨 "돌이킬 수 있는"을 재밌게 보고 있던 찰나 보영님 책 나오는게 알라딘 알람에 떠서 예약해놨다가 지난주 받음. 1쇄. 담에 만나면 잘읽고 고이모셔뒀다가 싸인받아야겠다. 근데 너무 잘나가셔서 뵐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했다.

공부는 기초한자 공부중. 이유는 없고 간간히 책읽을때 한자나오는데 (옛날책같은거 빌려보면) 사전찾기 불편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천문류초같은 책 보다보니 한문을 좀 알아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공부 중인데 기초한자라고 해서 책샀더니 중고등학생이 이렇게 어려운 한자도 알고 있었나 싶고, 1급은 도대체 얼마나 어렵나 싶네.

천상열차분야지도 보면서 그리스로마신화 별자리 대칭하다보니 머리가 아프다. 내가 아는 "각수"는 처녀자리 스피카 근처의 어느 별인거 같고, 천상열차분야지도나 별자리 이야기 책에는 세차운동같은 개념은 설명 안해주니 이거 찾아보고 저거 찾아보고 하는 중. 그리하여 앱중에 조선천문지도를 앱에 인식한게 있나 싶어 찾아봤더니 한개 있는데 역시나 28수만 달랑 적어놓고 나머니 28수 내의 별들의 이름은 없다. 천문앱기획이나 일자리 있으면 할 마음이 있는데... 직업이 무서운 것이다. 앱보면서 요거랑 저거랑 섞고 해외 앱중에 API 제공되면 그거 써서 가져다가 그 위에 국내 천문앱 얹히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해보았다. -_-;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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