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신의 잃어버린 도시
더글러스 프레스턴 저/손성화 역 | 나무의철학 | 2018년 11월 19일

소설이 아니니 분류가 좀 애메. 온두라스라는 남아메리카의 나라에서 발견된 문명 탐사기. 해당 지역에 백색문명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고고학자+인류학자+사진가+소설가 등이 팀을 꾸려 결국에는 문명을 발견한다. 인디애나 존스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교양서였다.

인상적인 내용은
1. 고고학자랑 인류학자가 보는 관점이 달라서 적대적관계에 놓일수도 있구나 하는 점 ( 책 후반부에 해당지역 탐사 발표 후 해당 주민들에게 구전되었다는 점과 탐사발표가 영화처럼 포장되어 인류학과에서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는 이야기를 보니 끄덕끄덕..) 나같은 일반인이야 고고학자나 인류학자나 다 같은 부류 아니야? 하고 볼테니..

2. 마지막에 탐사 완료 후 해당 팀의 여러명이 희귀한 기생충 질병에 의해서 고생한다는 점.
(역시 기생충약은 챙겨먹어야 한다는 교훈을.. 음모론 혹은 예언의 재앙 중에 대전염병이 언급되는데 치료법이 결국은 기생충약이 아닐까 상상을 요즘 하고 있음. 이유는 나의 뇌피셜이지만 뭔가 국내적 재난의 흐름을 보면서 신인지 자연인지 미리미리 준비하게 만들어 놓는 것 같은데 기생충약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들어 한국의 공기가 나쁘게 되어 미세먼지 마스크를 준비해두게 된다던지...)
물론 이 기생충 질병은 미개한(돈이 안되는 지역) 지역에서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말라리아처럼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몇몇 학자들에게서만 연구되는 형편이라고 한다. 

해당 질병은 기생충에 감염된 포유류가 샌드플라이에게 피를 빨리고 이 샌드플라이가 사람의 피를 빨아낼때 해당 기생충을 옮겨서 생긴다고 하는데 기생충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백혈구가 파괴되니 면역반응이 강해지면서 천연두처럼 상처부위가 곪아서 파괴되는 질병이였음.

3. 이렇게 어렵게 찾아낸 온두라스의 문명도 온두라스라는 나라의 재정적 가난때문에 지키기 힘든 위기라는 점.

어쨌든 재밌게 읽었고, 이 시대에도 아직 탐사 안된 곳이 있다는게 더 경이로웠다. 역시 지구는 넓구나.

덧, 한밤중에 야영장에서 뱀외에도 거대한 바퀴벌레 떼가 지나갔다는 것이 충격이였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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