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2009)
개봉당시에 뭔가 불편해보여서 안봤음. 모성애 기반한 영화를 안좋아하기도 하고 화면이 어두워보이는게 싫어서.. 어쨌든 세계적 감독에 등극(?)한 것 같으니 플란다스의 개 보면서 마더도 같이 보기로 마음 먹음. 극적 반전 부분이나 스토리 자체는 마음에 드나 역시나 나는 "8월의 크리스마스"나 "봄날의 간다" 같은 여운이 있는게 좋다. (꼭 멜로여서 언급한 영화가 좋은 것은 아님.) 나이가 들수록 영화보고서 감동적이거나 즐거운 기분이 남는게 좋아지는 것 같다.
아마 로버트 드니로를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몇달전 "아이리시 맨"을 보다 멈춘 것도 그리 즐겁거나 감동적이지 않아서 그랬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