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벌써 10월이 몇일 안남았다. 운동만 하다가도 이렇게 시간을 쓸 수 있구나 싶음. 지난주부터 하루 2시간으로 운동을 줄여서 주중 기본 총 8시간 + 주말에 가능할때 2~3시간 정도 더 운동을 한다. (산행이랄까?) 유투버의 이야기를 들으니 상당히 폐부가 찔리는 부분이 있어서 운동량을 줄였다. 내가 운동 중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바로 그것인데, 산행은 살뺀다고 가는 것도 아니고 뭔가 위로 올라가고픈 욕망과 자연 근처로 회귀하고픈 욕망 때문에 오르는 것이니 남는 시간 운동 투자가 중독은 아니겠지?. 체중은 54kg 초반을 계속 유지중. 근육이 생기고 체지방이 빠지는지 아니면 그냥 유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인바디 재보면 알겠지만 굳이 몇일에 한번꼴로 재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2. 어제도 시간이 되어 오전 산행을 했는데, 33~34살때 체력이 가장 좋았는데 그때 체력으로 거의 90% 정도 복구 된듯. 엊그제 옷은 입어보니 거의 옷이 다 맞음. 30초반부터는 51kg~53kg 을 계속 유지했었는데 53~54kg 대로 들어오니 옷이 맞는다 ㅠ,ㅠ
3. 인생에 가능하면 후회는 안하는데 이렇게 운동을 하니 이것저것 후회스럽다. 20대에 이렇게 운동했으면 좀 더 탄력적으로 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이번 여름 휴가때 왜 20대에 강릉.속초로 가보지 않았었을까하는 후회와 비슷한 것이였다. 그래도 서른 넘어서면서부터는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가지고 부끄러움 없이 부딪히고 살았던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데, 서른 전에 심적으로 자립하지 못하고 기대어서 이뤄지기를 기다렸던 것 같은데 그게 너무 후회스럽다. 30대에는 원하면 말하고, 행동하고, 실행했으니 후회가 안드는 걸까? 마흔이 목전이라 등산하면서 무얼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니 딱히 하고 싶은게 없더라. 그나마 떠오르는 것은 미룬 중국어 공부 정도랑 운전연수정도?
4. 남편은 12월에 뉴욕출장이 예정되어있는데 갈지 안갈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승인해줬는데, 모집인원이 차야 가는거라.. 비행시간만 17시간이라 허걱했다. 난 서부도 못가봤는데, 동부도 가는구나. 혹시 가게 되믄 돌아올때 쿄님집에서 마신 달모어 사다달라고 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