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2019)
홍상수 아저씨 영화는 챙겨보다가, 어느순간부터 안보게 됨. 그렇다고 내가 무슨 작가주의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봉준호감독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남들 다보고 있으니 영화를 예매했다. 드디어..영화관에 몇달만에 갔음. ㅠㅠ 남편은 3년만인듯 싶고..ㅎㅎ
아기 어린이집 맡기고, 시댁에서 제사가 저녁에 있으니 그 틈을 비집고 영화를 예매함. 팝콘도 에코마일리지 이벤트 신청해서 CGV 콤보 2천원 할인도 받아서 영화보며 팝콘먹는 전형적인 중년부부 흉내를 내봄. (사실 영화 티켓도 남편회사 상무님이 떨궈주심.. 광고주라 생긴건가?) 남편이가 광고주일때는 연간에 몇장씩은 티켓생겨서 좋았는뎅..ㅠㅠ
(스포있음)
영화는 볼만했음. 송강호 아저씨 연기도 좋았고, 꽃미남배우 박서준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도 좋았다. 수석을 받고 집안에 경사가 생기는 것을 보며, 수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봄. 금도 아닌 돌을 수집하는 것들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했다. 서류 몇장에 속아넘어가는 것들이 너무 재밌었고, 지하에 벙커 있는 것이 흥미로웠음. 예상치 못한 전개랄까?
그러나, 15세가 보기에는 너무 잔인했고, 부부간의 관계장면은 내가 생각하는 15세들은 이런게 익숙한가에 대해서 좀 당황했다. 무슨무슨 상틀 탔다고 청소년에게 갑자기 칼을 꽂는 장면이 유익하지는 않을텐데 도대체 영화관람의 기준나이는 어디서 정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음.
어쨌든 요즘 영화보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휴대폰으로 2배속 영화감상을 즐기다가 정상속도로 영화보니 매우 낯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