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년을 벼르고 별러, 수정궁에 갔다.
3년전에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할대 방학쪽으로 내려온 적이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었음.ㅠㅠ; 눈물을 머금고 뒷날을 기약했었는데 뜬금없이 남편이 가자고 하는 소리에 뭔가 마음에 큰 짐을 내려놓은 느낌.
이 곳에 가기 일주일 전에 명동 개화에서 모임이 있었을때, 오향장육을 먹었는데 그것과는 뭔가 느낌이 사뭇 달랐다.
고기튀김도 시키고 싶었으나, 어른둘에 꼬꼬마 1명이므로.. -_-;; 도대체 만두를 몇접시를 시킨거임..
통만두가 가장 맛있었고, 오향장육도 매우 맛이 좋았음.
우리집에서도 버스타고 5정거장 가는 교통 매우 불편지역임.
매우 유명한 집인데, 방송 안탐. 아마도 우리 부모님께서 고기집(꽤 유명한 맛집이였음) 할때 방송출연 제의 받았을때 안한것과 비슷한거같음.
덧, 그 바로 옆 골목에 예쁜 커피숍이 있었다. 방학동 카페 "더 로비" 라고 서양식 엔티크 카페. 아인슈페너 팔길래 함 마셔볼까 했드니만..ㅠ,ㅠ
노키즈존이라 쫓겨나고 어이가 엉엉 울어댔다.ㅠㅠ (너 때문에 쫓겨났다..)
15년전에 네이버 블로그 가지고 놀때 일일 몇십만명씩 유입되던 시절도 있었는데, 블로그질을 잘하려면 저런 음식 먹고 하나씩 찍고 뭔가 주절주절 말도 많이 쓰고 사진도 여러개 찍고 해야하는데, 그러기는 귀찮다. 그러는거 좋아했으면, 지지난주 오랫만에 명동 개화갔을때도 찍고 엊그제 광희동 장칼국수 먹을때도 찍고 그랬겠지. 파워블로거 해서 광고 달고 돈 받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 대충 찍고 또 먹고 싶을때 보고 친구한테 추천할때 블로그 글 넘겨주고 하는 용도 때문에 쓴다.
방학동 수정궁도 갔으니 방학동 밀양돼지국밥, 대문한정식, 도봉구 무수옥, 도봉역 써이포차나도 가봐야겠다. 아, 수락산역 가제골 수제비도 가야하는구나.ㅎㅎㅎ 다이어트도 해야하건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