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 테드창

Book/읽은 책들 2019. 5. 21. 12:38

숨 EXHALATION 
테드 창 저/김상훈 역 | 엘리 | 2019년 05월 20일

1.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2. 숨
3. 우리가 해야 할 일
4.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5.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6.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7. 거대한 침묵
8. 옴팔로스
9.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이랑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를 안읽으니 좀 빨리 읽은 것 같다. "숨"이 제목이기도 하고 도대체 뭘썼나 싶었는데 읽다보니 알쓸신잡에서 정재승아저씨가 고등학교때 이야기를 하며 수학여행을 떠나 "우리는 이순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가?" 라는 궁금증을 통해 물리적으로 계산하는 이야기가 얼핏 나왔었는데 "숨"을 읽으면서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과학자들이란 다들 비슷한 생각들을 하나 싶기도 하고..

가장 재밌게 본 것은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애 키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이런 주제가 뭔가 더 친근했달까..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은 평행세계 이야기였는데 이런 소설 보면 서프라이즈에서 나온 스토리들이 떠오르는지... 나를 규정하는게 내가 한 선택인가는 계속 의문이다. 자유의지가 있긴한건지.. 운이라는것도 있을텐데. 평행세계 자체가 없을수도 있으니..ㅋ 평행세계가 애초에 없는거라면 소설이 망상에 가까울수도 있는거겠구나 싶으니 뭔가 매우 아쉽기도 하고. 면면히 소설을 보자니 다음에 무엇을 소재로 쓰게 될지 의문이네. 파격적인 소재 찾기가 쉽지 않을텐데.. 

이 단편선집을 읽으며 난 테드창보다는 돈 후앙같은 소재를 다룬게 더 재밌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SF보다는 판타지인가..  (돈 후앙은 판타지인가도 좀 애매하네.)

책은 휴식의 계절이 오면 다시 읽어야지.ㅋ

덧, 왜 숨에서는 크롬으로 덮여있는건가.? 내가 아는 구글 크롬일리도 없고..ㅎㅎ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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