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해탈의 서
파드마삼바바 저/칼 융 해설/에반스 웬츠 편/유기천 역 | 정신세계사 | 2000년 04월 

 
1. 서문 / 심리학적 해설 - 칼 융
동양식 사고와 서양식 사교의 차이  / 원본에 대한 해설

2. 개론 - 에반스 웬츠
대승불교에서 본 실재 / 열반 / 시간과 공간/ 마음의 본성 / 개인적인 마음과 집단적인 마음 / 지식과 지혜 / 문맹고 실용주의 /
위대한 스승 / 선과 악 / 비밀 불교 / 점성술 / 요가  / 진아(또는 혼)의 문제 / 심리학과 마음의 치료 / 원전의 출처 / 번역자들 /
번역과 편집 /영역(英譯) /비판자들의 비판 /결론

3. 첫째권 -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의 삶과 가르침

4. 둘째권 - 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 보기의 요가
서론 / 제1부 예비 지식 / 제2부 실제 적용 / 제3부 결론

5. 셋째권 - 스승 파담파 상게의 유어적 가르침
서론 / 제1부 스승의 가르침 / 제2부 최종적 고려 - 힘, 정복, 안전성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몇권의 연관성 있는 책들을 엮었다고 보면 될 듯 싶다. 이름마저 낯익은 칼융의 해설이 담긴 양장본의 두꺼운 책. 내용은 불교관련 이야기이고 지난번에 읽었던 <밀교요가>보다는 더 괜찮은 책이다. 특히 3장인 <파드마삼바바의 삶과 가르침>장이 재밌는데 이유인 즉 태어나서 해탈의 과정에 이르기까지에 대한 인생을 요약했는데, 언니한테 빌려본 불교관련 만화서적과 내용이 비슷해서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었다. 이런 식의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한 현상들은 신화나 경전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듯 하다. 예를 들어 토끼가 불에 뛰어든다든지, 위의 책에서 언급된 것 처럼 누가 어디서 환생해서 수양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든지, 몸을 짐승에게 주어 후생에 수도자가 된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지금 읽고 있는 <환상문학단편선>(도서출판 시작) 에 나오는 환상적인 이야기에서 위에 언급한 행위들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특히나 <목소리>나 <윈드 드리머>가 그런 느낌을 많이 주는 작품인 듯. 

이 책을 읽고 나서 티벳 밀교 요가를 읽었어야 순서에 맞는 것이며, 이 책을 읽는다고 파드마삼바바에 대한 의문이 생기거나 존경심이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문수보살과 아직 못읽어서 매우 내용이 궁금한 <바가바드 기타>(흰두경전)이 궁금할뿐! 일전에 읽었던 <우파니샤드>가 재밌었던 것이 떠올랐다.

드디어 상훈님께서 빌려주신 책을 다 읽어서 반납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마음놓고 퍼언3권을 이어서 읽어야겠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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