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클럽-076 줄어드는 남자
리처드 매드슨 저/조영학 역 | 황금가지 | 원제 THE SHRINKING MAN | 2007년 11월
간만에 환상문학. <티벳 해탈의 서>를 엊그제 일을 계기로 즐거운 마음으로 읽는 도중에 들고다니기가 무거워서 뭐 금방 볼만한 책 없을까 찾던 도중에 딱 걸린 책. 전에 읽었던 <나는 전설이다>를 예상외로 너무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구매했고, 생각대로 이 책을 훌쩍 읽어버렸다.
정말 훌륭한 환상소설인 듯 싶다. 꽤 두꺼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작가가 글을 잘썼기 때문인지 번역가가 훌륭한 번역을 했기 때문인지 글이 술술 읽힌다. 장르문학에 적절한 의무를 하고 있는 책인 듯 싶다.
줄어드는 남자외에도 단편 몇개가 있는데, 번역자의 해설에서도 설명했듯이 나 또한 비행기에서 나오는 괴물은 어디서 읽은 듯 싶더니만 환상특급에서 봤나보다. 내용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줄어드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절박한 상황만 계속 연출되다가 결국 끝에 너무나도 멋지게 장식해서 좋았다. 그 외에도 몇몇가지 눈에 띄는 단편들이 있었다. 모르는 사람을 죽이는 기계라든지.. ㅎㅎ 그 단편은 판매자의 마지막 말이 너무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