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Book/읽은 책들 2009. 2. 11. 20:19

엠마
제인 오스틴 저/이옥용 역 | 범우사 | 원제 : Emma | 2007년 07월
 
한달에 15~20권 정도 읽어내던 나의 독서량이 갑자기 뚝 떨어진 까닭은? 첫번째가 마작때문이고, 두번째가 일때문이고 (요즘 업무량이 거의 FULL), 세번째가 영어책 때문이고, 네번째가 바로 이 책 때문이다. 이 책과 퍼언연대기와 티벳 해탈의 書라는 책때문인데, 세권을 놓고 보고 있으니 버거운 느낌에 읽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버렸다.

엠마는 오만과 편견을 읽었던 예전 기억이 사뭇 좋았고, 오스틴 소설을 영화로 봤을때 모두 재밌었기 때문에, 엠마를 좀 책으로 읽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구매했다. 결국 수백페이지의 그 내용들과 빽빽하게 채워진 문자 때문에 버거움을 견디질 못했다. 게다가 순수한 과학적 사실도 아니고 엠마라는 여인의 연애이야기를 내가 왜 읽고 있는지조차 읽으면서도 한심스러웠다.

내용은 알다시피 엠마가 친구의 연애를 돕다가 혼자서 착각에 빠지고 결국에는 자신의 사랑을 찾는다는 다소 퐝당스러운 스토리.책인데도 불구하고 참 동선이 비좁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전원적인 환경에서 그녀는 자랐겠지만, 움직임이 적다는 느낌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 적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범우사의 책은 이제 다 재미없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작년에 구매해서 봤던 유리알 유희도 그렇고...
제일 좋은 책은 민음사에서 나온 책이고 (작가 사진도 앞에 딱 있고..^^) 그 다음이 혜원출판사이다,(대체적으로 읽었던 책들이 다 재밌었기 때문일런지도...아빠가 생일 선물로 중학교때 사주신 <가시나무 새>도 그렇고 태연이가 선물로로 주었던 <위대한 유산> 도 그렇다.)

다음부터 세계문학을 읽을 때에는 오스틴 아줌마는 나가리 시키고 디킨스 아저씨 소설이나 좀 구매해서 봐야할런지도?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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