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7

랄라/일상 2018. 2. 27. 10:00

1. 남편은 다음달부터 휴직에 들어감. 극심한 우울증으로 항우울증약과 신경안정제를 복용중. 육휴쓰고 적당한 시점에 이직을 하든 퇴사를 하길 바랬는데 회사에서 병가휴직으로 배려(?)를 해서 3개월간 벌이없이 휴직하실듯. 운전못하는것에 대한 자격지심(?)같은게 있으셔서 휴직기간동안 운전도 배우고 남편의 독신(?) 친구랑 여행도 다녀오라고 했다. 전임자는 부정맥, 남편은 우울증으로 튕겨져 나가고 그 자리를 누가 맡을라나?

회사에서는 우울증이라니 교회나 성당에 다녀볼것을 인사팀에서 말씀하셨단다. 사촌이 신부님, 수녀님이라고 말해보지 그랬어? 라고 말해주었음. 6월 이후로는 운이 좋으니 잘 넘어가겄지..

2. 5일부터는 정자동으로 출근. 전쟁이 나면 분당 탄천을 따라 걷다가 한강을 건너고 중랑천을 따라서 올라가면 집에 다다를 수 있음. 네이버 거리 계산으로 보니 9시간 반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오니 쉬는 시간 합하면 12시간을 걸어야 집에 당도할 수 있다. 여기 구로디지털단지보다 7km 더 먼곳인데 이 건물에만 2천명 상주해있다니 여기보다 그곳이 더 안전한 느낌이........이렇게 자꾸 여기저기 댕기다보면 생존용품을 챙길 수가 없는데 짜증남. 지금도 귀중품과 생존용품은 다 집에 있으니 내 생명을 하늘이 앗아가도 나는 준비성이 없어서 욕도 못함.

3, 책을 몇권 샀다.  

- 어떻게 살 것인가
- 우리의 소원은 전쟁
- 바깥은 여름
- 쇼코의 미소

총 4권. "바깥은 여름" 샀다가 이지경까지 왔다. 유시민씨 책은 처음이라 기대된고 장강명씨 책은 생각보다 두꺼워서 살짝........ 실망이....-_-;;; 쇼코의 미소는 제목이 예쁘고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들어서 사봤다. 

장강명씨 최근작이나 사볼까 하며 댓글들을 보니 장강명작가가 왜 SF 따위를 쓰느냐 실망이다 댓글을 보고 웃을수밖에 없었음..뭔가 SF 쓰거나 환상문학쓰면 창의력 내지는 상상력을 존중받아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봄.

집에 "천공의 벌"도 있고 "여왕 폐하의 해군"도 읽어야 하고 "별의 계승자 2권 3권"도 보는 중인데 왜 사재기를 했나 싶네.

사은품이 양장노트였는데 그딴거 어디다 쓰나 싶어 신청안했더니 남편이 서운해 했다. 필요했느냐는 물음에 

"장식용으로...." 

내 미니멀리즘에 해악이다.

4. 침구청소기 구매함. 레이캅. 남편은 매우 만족중.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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