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저 | 민음사 | 2016년 10월 14일
이야기의 내용이 경력단절 맘에 대한 이야기를 동생에게 얼핏 들어서 육휴기간 중에 읽지말라는 조언을 들어서 안봤는데, 남편 회사 도서 신청 가능목록에 올라와서 구매결정. 육휴기간중에 왜 보지 말라고 했는지 이해가 됐다.
도입 부분에서 살짝 충격이였는데 김지영이 죽은 친지들에게 빙의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됨. 역시 이야기는 이런 맛(?)이 있어야 읽고 싶어지는 것 같다. 요즘 열풍인 미투 운동의 내용은 거의 없지만 남녀차별 내용이 주를 이루고 김지영 엄마의 희생에 대한 내용이 앞부분을 채우고 있다. 김지영씨의 내용은 81년생인 내가 겪은 상황과는 얼핏 다르기도 하면서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이야기들로 차곡히 채워져있었음. IT업종이여서 그런지 특별하게 심한 임금의 차이나 직업적 편의같은 것은 못느꼈고 프리생활도 해서인지 육휴나 임신중의 고통 이런것도 내 상황과는 좀 달랐는데 애를 일찍낳고 그냥 정규직 기획자로 계속 일했다면 비슷했겠을수도 있겠다 싶었음. 여튼 책은 매우 재밌었다. 역시 베스트셀러는 베스트셀러다.
결론은...........헌신하면 헌신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