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중증아토피였고, 스테로이드 사용을 시작으로 관련 내용을 검색하다보니 어쩌다 끝이 안아키같은 엄마가 되어 있었는데, 어쨌든 안아키 같은 방식으로 애가 현재 호전상태로 보면 아토피인지 모른다.
내가 다니는 카페에서 회원이 해당 아토피 관련 일지를 공개하셨고 ( http://blog.naver.com/8chakra/220569235511 ) 나의 아기랑 반응상태와 발진상태 기간등이 거의 일치했다 ㅠㅠ;; 결국 이분 블로그 많이 참고하고 나 나름대로 방법으로 아기가 현재 정상상태에 가까워져있음.
6개월 접종시에 완전 정상되었다가 2주전 독감접종 후 다시 발진이 시작해서 아토피 상태가 심해졌었다. 그래서 사혈부항요법시작했음. 현재 15일째인데 거의 정상인수준으로 다시 돌아왔다.
소아과의사야 백신부작용일리 없다고 할테고.. 백신맞고 꼭 일주일 내에 발진시작하는데 이걸 질병관리본부에 이야기 해야할지 고민이다. 나의 친구 애도 아토피인데 별로 심각하게 듣지 않으니 나도 별 이야기 안했고 동생이 옆에서 이걸 봐버려서 동생도 아기에게 접종을 권장할지 고민중임. 남편이나 나나 안아키는 처음부터 아니였고 나는 백신맞는걸 좋아하는 쪽이였던 정도이니...남편도 이번에 접종 후에 그냥 인정했다. 텔레비젼에서 안아키 같이 욕한게 어제같은데 막상 닥치니 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고 이게 맞는지 겪어보면 알게된다.
현재 톡방에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나와 같은 아기엄마들인 사람들이 사혈부항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내가 처음 사혈한 계기는 너무 피곤해서 애가 얼굴 긁는걸 놓친 밤이 있었는데 (그냥 건부항으로 수포만 빼주던 시기에..) 다음날 아침 얼굴에 피가 철철인데 웃고 있고 그 이후로는 얼굴 안긁더라능.. 그리고 나았다.-_- 이건 뭐 2차감염 우려해서 스테로이드 처방해놓고는 재발진 나면 또 바르라고 하는거보다 낫더라.
스테로이드 바르던 시기에는 처음에 약간 뺨에 나기 시작해서 의사처방에 따라 발랐더니 뺨에서 이마로 번지고 목으로 번지고.. 그러다가 팔접는 부위로 번지고 하다가 마지막에는 몸통에 반점같은게 올라와서 전신으로 번지나 걱정했었는데 그 즈음 다 내려서 어찌 그냥 넘어갔다. 그 이후 정상처럼 돌아오다 스테 안바르니 다시 발진 시작했는데 그때쯤 서울의료원 아토피 센터 가서 진찰 받았고 아토피 확진과 동시에 알러지 검사에서 계란알러지 나왔음. -_-; 임신때 비려서 계란은 입도 안댔고 모유수유때도 손도 안댔구만..어쨌든 그리하여 염교수님도 락티케어 발라도 된다고 말했지만 이미 나는 카페에서 의사들과 정반대되는 사례들을 직접 듣게 되어서 그냥 스테는 무조건 안바르기로 마음먹고 대체요법 찾다가 결국 치료법을 찾아내었다.
여튼 현재 아토피 카페에서는 부항요법이 성행중. 다들 긁지 않는 밤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