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겐자부로 소설문학전집-20 치료탑 치료탑 혹성
오에 겐자부로 저/김난주 역 | 고려원 | 1996년 04월
절판 되기도 하고, 출판사가 망하기도 했고,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몇년후에 도서관에서 보게 될줄 알았는데, 알라딘 헌책방에 이게 웬 떡이냐!!!! 5천원의 다소 싼(?) 가격에 나오셨다. 이 오에 겐자부로 씨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해서... 이 사람의 책을 구하는 것은 이 책이 SF로 분류되는 것외에도 전집 자체가 다소 희귀본이 되어버려서... 구하기가 힘들었던 게다.
내용은 제목이 치료탑이였던 만큼이나 나의 예상은 어떤 탑이 치료를 해주는 <라마>내의 건축물과 같은 곳이 아닐까 상상했다. 주인공은 아가씨 릿짱과 <새로운 지구>를 향해 떠난 <선택받은 자>가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시게 숙부의 아들인 사쿠와 사귀게 되는데 이 상황자체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잔류자인 릿짱과 사쿠짱은 상황을 무릅쓰고 만나는데, 사쿠짱의 특징은 몸에서 빛이난다는...-_-;; 이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책의 중반부까지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듯.. 이 몸에 빛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치료탑>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것!!! 이야기는 예상을 뒤엎지 않고 릿짱과 사쿠짱은 <멋진 신세계>에서 그랬던 듯 둘이 멀리 달아난다 (기억이 맞나 모르겠넹~ 벌써 읽은지 15년도 전이니...) 달아난 곳도 뭐 전 우주적이지 않고 지구 내이니.. 다소 황당할 따름. 어쨌든 이야기가 그럭저럭 이어져 끝나고 이후 릿짱이 사쿠에게(?) 보내는 기나긴 편지가 바로 <치료탑 혹성>이다. 작가분이 외계추종하시는 작가분은 아니셨는지 어떤 지표가 확실치는 않지만, <치료탑>의 위치가 태양계밖은 아닌듯 싶다. 일단 사쿠가 머무는 곳이 목성의 위성 타이탄이니..=.=''
몇일 동안 읽었는데, 그렇게 즐거운 책만은 아니다.
@ 다소 인상적인 점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까운 곳이여서 그런지 부주인공으로 한국인 이씨와 문어와 합성(?)인간인 한국인 대통령 고씨가 등장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