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폰북스- 인간을 넘어서
시어도어 스터전 저/신영희 역 | 시공사 | 1998년 03월
벌써 다 봐버렸다. 영화중에서 <클로버필드>라는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를 보는 기분이였다. 이야기가 복잡하고 무언가 석연치 않은데, 읽다 보면 스펀지처럼 내용이 흡수되어버린다.
"게슈탈트"라는 호모 사피언스 다음세대가 어떻게 창조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 <게슈탈트>라는 존재는 인간처럼 한사람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 군집이 한 존재가 되는 신인류이다. 이 게슈탈트가 어떻게 창조되었는지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방식은 아니며, 군집을 이루고 있는 개체들이 겪는 각각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와서 완성이 된다.
첫번째 보다 두번째 이야기인 <아기는 세살>이 더 재밌었는데, 제리와 정신분석학자가 이야기를 주도한다. 어떻게 정신분석학자가 행동할지, 또 제리가 취한 행동으로 인해서 점점 품었던 의문들이 풀려나가면서 더더욱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인데, 와! 하는 환호성을 내뱉을 정도의 느낌은 오지 않아서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덧, 끝부분 상준님 해설에서 <Slan>에 대해서 또 나오니 궁금증이 계속 증가한다능..--; 이 책을 보고 죽을 수는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