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드 보는 중. 남편이 선정한 첩보물인데 상당히 재밌다. 토르에서 형인지 동생인지로 나온 영국 배우가 주인공인듸....
2. 임신 34주차. 6주뒤면 예정일. 일단 등뼈가 쑤시고 이제 위산이 역류하는지 식사량의 1/3 정도 먹으면 누워있을때 속이 쓰리다. 잠을 잘수가 없어서 어제도 책을 읽다가 새벽 1시쯤에 잠들었다. 11시에 자려고 하다가 포기함.
산부인과 의사선생에게 검진 받을 당시 애가 크면 낳는데 힘드니 먹지 말아라 라고 몇주 전 주문했었고, 이를 열심히(?) 지킨 탓에 애 크기가 커지는 속도가 약간 줄어들었다. 지난 주도 역시나 먹지 말아라 그리고 이제 운동해도 된다 였는데, " 구토 때문에 먹을 수가 없네요" 라고 한마디 했는데, 돌아오는 의사선생의 메아리는 아주 잘됐다고.. "먹지 말도록 자연이 다 그렇게 만든다" 라는 식으로 말씀해주심.
어쨌든 매일 먹는 것이라고는 사과 1/4 쪽, 빵 하나 정도, 오뎅 1개, 가끔 고구마나 연두부 혹은 모닝두부 정도. 저녁은 가급적 밥을 1/3 공기 정도는 먹으려고 하는데 (변비 생길까바..) 오늘부터는 그냥 연두부만 먹고 말거나 해야겠다. 잘때 위액 나와서 힘들다.
3. 남편이 테드창의 작품인 "컨택트'라는 영화가 2/2 개봉이라고 보러 가쟈고 했는데 무사히 볼 수 있을지 고민임. 아직 영화티켓이 한세트 남았는디!! (광고주 남편이 이럴때는 좋음)
4. 책은 상훈님 주신책 읽으려고 했으나 집에 오래있을때 읽을 요량으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부터!! 예약도서인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라는 책을 빌렸다. 콜럼바인 고등학교 참사를 일으킨 학생의 어머니가 쓴 글인데, 상당히 재밌게 읽고 있는 중이다. 살인마가 된 아들의 변명이 주가 아니다. 남의 집 아이와 다를 바 없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다만 우울증 증세를 못알아차린게 어머니의 죄라면 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