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유혹의 기술 :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유혹했을까

EBS MEDIA 기획/오정호 저 | 메디치미디어

남편님의 책. 회사 과제때문에 신청했나본데, 내가 먼저 읽음.
제목 그대로 어떤식으로 대중이 현혹되는지에 대한 사례+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마케팅쪽 사람이 봐도 좋을만한 내용이나, 나는 심심풀이로 읽느라 그다지 재밌지는 않았으나 새로운 이야기를 주어듣는 것에 만족했다. 

예를들어,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에 초기에는 "베이컨"이 없었는데 이것을 건강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의사들에게 아침에 풍성하게 먹는것이 좋으냐 안좋으냐라는 물음으로 좋다라는 답변을 받으니 그 시기 미국인들은 빵+달걀정도였는데 "베이컨"을 추가하게 되었다던지 하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이건 실제 사실이라고 함)

뒤이어 태국의 모든 드라마의 주요장면에는 "강간" (낭만적인)이 꼭 삽입된다던지 하는 점도 무척흥미로웠다. 

책을 읽으면서 더 재밌던 것은 아무래도 히틀러 등장 부분이였는데 히틀러보다 "뉘른베르크"지명이 나와서 반가웠다. 갔던 추억도 좀 생각나고.. 전당대회를 여기서 한지도 몰랐었네. 그러고보니 뉘른베르크 꼭대기에서 마을의 전경을 바라보며 있을때 어떤 영어권 가이드(아무래도 발음이 미국으로 추정됨)가 영어권 국가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몰고아서 설명하는 걸 잠깐 엿들었는데 여기는 2차세계대전당시 다 폭격당했는데, 재건한 곳이다 라고 이야기 했던것이 기억이 났다. 히틀러가 전당대회까지 한곳이라 그랬구만 하는 생각일 이제야...-.- 그러고보니 돌아댕기다가 무슨 히틀러 박물관이라고 써있는 곳이 있어서 가볼까 싶기도 했고... 

그동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독일 사창가를 잘못 들어가서 2블럭 구간동안 옆을 안보고 지나가느라 힘들었던 기억이...ㅎㅎㅎ;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