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여자
기욤 뮈소 저/전미연 역 | 밝은세상 | 원제 : La fille de papier (2010)
500페이지 가까울 정도로 꽤 두꺼운 책인데, 매우 재밌게 읽었다. 열대야 속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오랫만에 재밌게 책을 읽었는데, 내용은 드라마 "W"스럽다.
책속에서 여주인공이 튀어나오는 이야기.
주인공인 남자는 유명베스트 셀러 작가. 천사3부작중에 2부를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연애에 실패했기 때문. 이때 중간에 판본이 잘못나온 책들때문에 이 곳에서 여주인공이 튀어나온다. 이 여주인공이 작가인 남자를 힐난하며 책을 써내라고 요청한다. 판타지스럽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순간에는 판타지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인"의 작가가 기욤 뮈소 책을 많이 베낀거 같다는 이야기가 회자될때 이번 W는 종이여자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럼 볼만 하겠구만.. 하고 빌리려고 보니 대기가 만땅. 그래서 장기로 대기 걸었다가 얻어 걸렸다. 기욤뮈소 "7년 후"는 별로 였는데 이 책은 상당히 재밌었다. 딴 책도 찾아봐야겠다.
PS. 기욤뮈소도 베르나르처럼 한국에 많이 왔다갔다 했던지 이화여대 이야기가 나오면서 명문대로 지칭하니 좀 웃겼다. 뭐 이대가 명문대가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뭔가 한국 사람한테 교육받고 책 속에 묘사한듯한 느낌이랄까? 한국인 여친이라도 사귀셨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