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침몰
지은이 : 고마쓰 사쿄
역자 : 고평국 역
출판사 : 범우사
지은이 : 고마쓰 사쿄
역자 : 고평국 역
출판사 : 범우사
매우 두꺼운 이 책을 지인께 추천받았다. "영화랑은 다른 것이다!" 라는 이말에 이끌려서 구매를 감행했고, 5일동안 출퇴근 시간과 퇴근 이후시간을 지구물리학자인 다도코로박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다. 같은 학자들로부터 괴짜라는 이미지의 다도코로가 모험을 감행하며 나라를 위해서 헌사하는 모습과 일본인들이 새로운 대륙으로 이동하는 삶에 대한 투지도 간간히 엿볼 수 있었으며 일상적인 삶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재난이라는 소재가 전후 세대이면서, 실제적으로 전쟁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한 나로써는 매우 색다른 느낌의 소설이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재난소설의 장르이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재난이라는 소재는 영화 '토네이도', '볼케이노', '타워링' 과 같은 영화에서만 느꼈고, 서구권의 영화에서만 느껴서인지 실제적으로 다가와있다는 느낌도 없었고, 머리색깔 다르고 눈이 파란 저쪽 어느 바다건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는 느낌밖에 없었는데, 해일이 닥친다거나, 화산재가 날려서 눈처럼 떨어진다는 느낌은 작년에 내가 강원도에서 찰나동안 느꼈던 그런 막막함일까라는 감정이입을 느끼게도 해줬다. 읽어볼만 한 책이다. >< 나는 이제 순서를 바꿔서 갈릴레오 아이들과..후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