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의 묘지들 중에 하나.
1. 22~24일까지 경주로 여행을 갔다. 동생 결혼 휴가를 뒤로 써서 받아낸 휴가. 황남관이라는 한옥호텔을 빌렸는데 무지 시끄러웠음. (한옥의 단점인듯?) 간결함은 좋았으나 예민한 사람이라면 비츄.
2. 경주에 도착해서 현대밀면을 먹고 (예전에 혼자갔을때의 블로그를 뒤져보니 나오더군.) 문무대왕릉을 보려했으나, 두번보는 것보다 주상절리 보는게 낳을 듯 싶어서 주상절리 보기 위해서 읍평이라는 곳으로 감. 경주가 마침 장날이라 둘러보니 정말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더라.
→ "나아리" 라는 곳을 지나가는데 이곳이 바로 월성원자력발전소 근처. 원자력 발전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상당히 두려웠음. 소박한 동네이긴 하나 그들은 알까? 저 바다 근처 보이는 발전소가 얼마나 공포의 대상인지를? 솔직히 빨리 떠나고 싶었다.
→ 다시 경주로 돌아와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경주시민들(회사의 경주 출신들)이 추천해준 맛집으로 감. 일단 예전에 먹었던 "교리김밥"을 갔으나 6시도 되기전에 완판되어 놋전분식에서 비빔국수에 파전을 먹고 동궁과 월지를 보고 첨성대를 보고나서 성동시장 맛집으로 갔음. 경주 로데오거리(?)를 좀 구경하고 성동시장 맛집인 염통구이(3개 1천원)을 맛납게 먹고 숙소로 컴백했음. 첫날 일정 끝.
염통구이 3개에 1000냥.
3. 토요일 미리 준비했던 경주 남산연구소의 코스를 탐방하기로 함. 물론 무료. 시티투어보다 저렴하기도 하고 볼것이 많았으나 동남산 산책코스 반나절을 선택했더니 차로 이동이 너무 많았다. 절과 탑은 엄청 본듯. 예전 기억으로 삼릉골에서 올라가서 절벽의 불상 보는게 더 멋진듯 싶었다. 어쨌든 반나절에 끝났는데 공기가 무지 않좋았다. 켁..>< 일정 반나절 끝에 갑자기 재난방송이 나오더니 외출하지 말라고..ㅠㅠ; 그리하여 교동쌈밥집에서 밥을 먹고 숙소로 컴백해서 낮잠 좀 즐기다가 한복체험을 하고 성동시장으로 밥먹으로 갔음. 어제 먹었던 염통구이를 또 먹고 우엉김밥 (2줄 3천냥)짜리를 먹고 숙소로 다시 컴백했다.
한복체험
우엉김밥 (2줄 3000냥)
4. 숙소에서 아침에 나는 늦잠(?)을 잤으나 남편이가 교리김밥을 먹겠다며 새벽부터 1시간을 기다려서 교리김밥을 포장해왔다. 남편을 부인을 위해 1시간을 기다려 김밥을 포장하는 정성을....
김밥을 맛있게 먹고 유채꽃이 만발한 첨성대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세계의 연인들이 방문하는 삐리리"라는 명칭을 달아놓은 곳이였음. (너무 거창하잖아?)
문제의 교리김밥
유채꽃밭
첨성대에서 적당히 사진을 찍은 뒤 대릉원의 천마총을 잠시 구경하고 중앙시장을 구경한 후 다시 성동시장으로 가서 염통구이를 하나 먹고 포장했다. 황남빵 구매와 기념품을 사고, "숟가락 젓가락" 이라는 경주한식점을 찾아감. 이것도 내가 예전에 갔던 음식점인데, 아직도 있더라능.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은 아닌지라 여유있게 가서 맛있게 먹었다. 1인 6천원인데, 남편은 쌈밥집보다 낫다고 했음.(쌈밥집은 12000원) 중앙교회인지 무슨 큰 교회근처에 있었다. 이후 근처에 "돌담애"라는 커피숍을 들러서 강아지 데리고 놀다가 KTX 타고 올라옴. KTX는 신경주역에 있어서 택시탔더니 15000원정도 나왔다. ㅠㅠ;
(숟가락 젓가락 백반 6000원)
돌담애 커피숍
커피숍 내부
개랑 노는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