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목소리 : 미래의 연대기 : 2015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저/김은혜 역 | 새잎 | 2011년 06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보다 더 재밌었다. 두 책다 인터뷰형식인 것을 보니 소설이라기 보다는 르포정도가 어울릴듯. 체르노빌의 심각성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체르노빌의 심각성에 대해서 깨닳고 더 나아가 후쿠시마를 넘어서 일본에는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피명령이 있고 나서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임을 당했다는 것도 몰랐고, 무색무취의 방사선 피폭이 얼마나 끔찍한지에 대해서 절감하게 되었다. 교훈은 요오드 정제를 하나 사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장에 체르노빌 근처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던 과학자가 체르노빌 사건 당일 자연방사선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자 KGB 도청의 위험을 무릅쓰고 집에 전화를 걸어서 요오드정제를 물에 섞어서 마시라고 했다는 일화를 읽고 감명깊었음)

덧붙여 벨라루스에 가보는게 약간의 꿈이였는데 (유럽 가기 전에 벨라루스를 가볼까 생각을 많이했었음) 그 꿈은 접어야 겠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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