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냐가 1-2
마이크 레스닉 저/최용준 역 | 열린책들 | 2000년 09월
이상하게 빨려 들어가는 이야기이다. <문두무구>의 정신세계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물론, 중간에 애정을 느끼게도 해서 문명사회에서 얼마나 싫증을 느꼈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추장의 모친과 언덕위의 집 문제로 싸우게 될때는 지지 않았으면 하는 응원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점점 빛을 발하는 지혜와 아집은 케냐로 돌아갔을 때의 몰락(?)이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졌다. 내가 그에게서 싫다고 느꼈던 점은 자신이 상상한 유토피아를 남에게 주입시키려 타인의 자유를 끝내 막으려 했던 점. 그의 유토피아는 웬지 에덴같다는 느낌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