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문학전집-신들의 전쟁[상,하]
닐 게이먼 저/장용준 역 | 황금가지 | 원제 American Gods | 2008년 11월

두께마저 꽤 두꺼워서 버거울 정도의 이야기.

제목에 낚여서 샀는데, 원제는 <미국 신들>이라고 써있으니 읽고 나서 번뜩 드는 생각은 제목을 잘 뽑은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내용은 셰도가 죽은 아내 로라를 살리기 위해서 각방으로 노력하는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다. 그것도 바람난 아내인데... 웬즈데이 아저씨인지 노인인지의 꾐에 넘어가 일을 시작하지만 동전 때문에 로라와 일이 엮여져 버리고 별별 신들이 다 등장한다. <일리움>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같은 류의 신들의 대치구도가 아니라 신들이 인간화되서 벌이는 사건이 기둥이라 장렬하거나 웅장한 느낌이 없어서 재미가 별로 없다. 각종 상을 다 쓸어서 기대를 좀 하셨고, 폴에게 이 책을 읽는다고 하니 <샌드맨>을 추천해주던데, 이 책을 본 소감으로는 그다지 재미가 없어서 안보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나마 <일리움>이 재밌게 느껴졌던 이유는 초과학이 등장해서 였는데, 이 책은 그런것을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과학적 내용은 전혀 없다. (환상문학이니까!) 신들도 외부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 온 각종 과거의 신들과 TV 신등과 같은 현대의 신들과의 대치 구조인데 그것도 설정이 좀 어설프고..(발상 자체는 기발한데..) 나만 재미없는건가? 아님 내가 뭘 좀 잘못읽은건가? 하긴, 거의 셰도 동선에만 따라 가서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 되는 인물을 제외한 사람은 잘 눈여겨 보지 않은 탓도 있지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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