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Book/읽은 책들 2008. 12. 3. 20:40
갈라파고스 
커트 보네거트 저/박웅희 역 | 세계인 | 1997년 08월 

지름의 산물. 그냥 중고장터에 있길래 샀다.  <아이필드>판을 살것을 그랬나 하는 생각이 읽다 보니 들었다.
보네거트의 소설을 매우 안좋아하지만 무언가 <타이탄의 미녀>까지는 거쳐야할 관문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들어서 봤다.  역시나 이야기 질질 지루하게 끌고 가는 건 이 아저씨 특징인듯. <고양이 요람>도 엄청나게 기대하고 봤다가 매우 실망했었는데, <갈라파고스>도 역시나~ 재미가 없다. 둘다 스릴 없기는 마찬가지이며, 죽을 사람이 누구인지까지 친절하게 표시해줘서 흥미진진한 느낌도 없다. 지금 읽고 있는 <과학소설 창작백과>의 아이작 아저씨가 언급하기도 했던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의 작가 마이클 클라이튼 처럼 SF작가들에게 대우를 못받는다 치더라도(물론 시기였겠지만..) 보네거트보다는 낫겠다 싶었다.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은 책도 재밌었지만 영화도 완전 재밌었거든 ㅜㅜ) 아무리 보네거트가 풍자성이 문학성이 뛰어나다손 치더라도 재미가 없다. 의미심장하고 진지한 글일지라도 어차피 내가 과학이나 의학처럼 실질적인 공부를 위한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이상 재미가 있어야 하는게 정당하지 않을까?  박웅희님은 이런 지루한 책을 재밌다고 읽으시면서 번역하셨겠지? 아니면 내가 정신력이 떨어지는 것이거나, 아 생각해보니 안구에 습기찬다. ㅜㅜ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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