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이, 지구 입양기 (양장)
데이비드 제롤드 저/정소연 역 | 황금가지 | 원제 The Martian Child | 2008년 09월

과다 구매를 하면서 안사면 놓쳐버려서 영원히 못볼 것 같은 기분에 일단 구매. 왔는데 왜 이리 얇으니? 응? 저녁 퇴근길에 손에 잡고 헬스클럽에서 좀 읽고 나니 다 읽어버렸넹?! 휴고상, 네뷸러 상을 논하니 SF인줄 알았는데, 그냥 계몽소설 정도로 보면 될듯. 난 정말 아이가 화성에서 왔기를 빌었는데, 그것이 아니였던 게다. 흑 ㅜㅜ 자세히 보고 살 것을!!!!

내용은 ADHD증후군을 가진 아이를 작가가 입양하여 키우는 이야기. 아마도 실화인듯 한데, 책이 주는 재미는 내가 아직 감히 읽어볼 수 없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작가들의 이름들과 조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간히 주위에서 ADHD 증후군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낯설지 않았고, 작가가 게이라는 것에 약간 충격을?!

게이나 양성애자나 이해할 수 있지만, 이해일 뿐 실상 내 생활에 들어와 한부분이 되면 싫을 것이 분명하다. 그들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좀 더 거룩해보이고 성숙한 인간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싫은것은 싫은 것일 뿐. 난 삶은 당근이 싫은데, 비싼 레스토랑에서 당근이 나와서 맛있어 보인다고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누군가 먹을 권유를 해서 얼굴을 찌푸리지도 못한채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먹어대는 일은 하기 싫다.

어쨌든 재밌게는 읽을 수 있는 책이며, 간간히 감동을 주기도 하는 책이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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