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1~3)
위화 저/최용만 역 | 휴머니스트
형제 3권을 매우 빠르게 읽었다. 위화 소설은 정말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장편이 재밌는 듯. 이야기의 시작은 이광두가 우주로 여행을 가면서 시작한다. 중국의 지방소도시 류진에서 태어나 자라던 무척이나 가난했던 이광두는 망나니 같은 인물이지만, 이복형제인 송강과의 우애는 넘치고, 또한 자기가 사랑한 여자인 임홍를 송강의 부인으로 줄 정도로 참 묘한 인물로 묘사된다. 특히 재밌던 부분은 이광두가 벌이는 행사나 사건들이며, 덧붙여 부모님이 죽을 때의 아릿한 감정또한 매우 풍미가 있어서 좋았다. 올들어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였음.
1권, 2권, 3권이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람의 세상이란 이런 것이다. 한 사람은 죽음으로 향하면서도 저녁노을이 비추는 생활을 그리워하고, 다른 두 사람은 향락을 추구하지만 저녁노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