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
사라마구 소설을 얼마전에 인상깊게 읽어서 뒤 이은 책 <눈뜬자들의 도시>도 사봤는데, 영화가 개봉된다는 것을 알고 고대하고 있었다. (아직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는 못봤다.)
영화는 볼만했다. 일단 원작자체에 충실한 점이 좋았고, 주인공 여인네가 연기를 무척 잘해서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용소에서 탈출하고서 슈퍼마켓 이야기 다음에 내 기억으론 분명히 아파트 할머니와 싸우는 장면이 있었던듯 싶은데, 그 장면이 빠진 것 같다.
어쨌든, 금주에 봤던 <더 맨 프럼 어스>보다는 흥미롭진 않았지만, 재밌게 봤다. 같이 보러간 분도 만족하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