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SF 르네상스 1 ( THE HARD SF RENAISSANCE 1 )
스티븐 백스터 등저/홍인수 역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10월 

리얼리티 체크 / 데이비드 브린
올림포스 산 / 벤 보바
어느 성화학자의 생애 / 브라이언 스테이블포트
틈새 / 피터 와츠
기러기 여름 / 스티븐 백스터
헤일로 / 칼 슈뢰더
착한 쥐 / 앨런 스틸
시간의 모래성 / 마이클 플린
불사조 품기 / 프레데릭 폴
매로우 / 로버트 리드
역자 후기

 

매로우(Marrow) (_골수? 역시 내 머리는 낡지 않았어!)   만 제외하고 어느새 다 읽어서 잠깐 감상문을..

너무 기대 했던 탓인지 의외로 재미없다. 물론 몇몇 인상적인 작품들은 있었다. <기러기 여름> ,  <착한 쥐>, <올림포스 산>,<어느 성화학자의 생애> 정도?

책을 좀 느긋하게 보기 시작하니 몇일 동안 보게 되는데, 이렇게 봐도 결과는 항상 같다. 매우 독창적이거나 인상적이여서 읽은 후 얼마동안 혹은 오래도록 기억되는 책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 이야기를 꺼내서 그 내용의 결과 정도는 기억이 나거나 내용 자체를 알고 있는듯한 흐릿한 느낌을 주는 책이 있는데, 위의 단편집은 단편집인 만큼 몇가지는 기억이 나고 몇가지는 기억이 안난다. 물론 뒤에 역자 후기 요약을 보면 내용이 다 기억이 나겠지만...

일전에 인수군이 스티븐 백스터_ <청색 편이> 번역한 걸 보여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매우 고대를 하고 <기러기 여름>을 읽었으나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고, 이번에 깨달은 것은 <착한쥐>나 <어느 성화학자의 생애>가 재밌었던 것 처럼 무언가 사회학적이거나 기존의 가치관에 대해서 건드리는 작품들을 내가 좋아하는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영향으로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고, 어제 읽은 <유리알 유희>처럼 인문,사회학적인 내용이 가미된 유토피아 작품들을 찾아서 읽는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각설하고, <착한쥐>는 읽으면서 웬지 그 쥐가 너무 귀여워서 읽는 도중 진짜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였고, <성화학자의 생애>는 일명 카사노바 이야기. 인류전체에 대한 사랑이 보편화(?)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ㅋㅋ 작품이다.

이 책 자체가 그렇게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고 환상문학보다는 당연히 재밌고, 다음에 2권 출간되면 구매해서 보겠지만, 생각보다는  무언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 <쿼런틴> 같은 재밌는 소설을 원한다 흑흑..ㅜㅜ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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