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 성석제 장편소설
성석제 저 | 창비 | 2014년 06월
주류문학가의 SF이기를 빌었는데, 성장소설 느낌이 물씬 나는 줄거리다. 김만수라는 주인공의 시각을 통해 본 가족의 역사정도로 정리하면 좋을 소설. 읽을만하기는 한데 좀 이렇게 무거운 느낌이 드는 소설은 가급적 피하고 싶다. 현실도 어두운데 뭐 소설에서까지 이런 무겁고 버거운 느낌을 들고 살아야 하나?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만수의 형이 황소까지 팔아먹고 대학가서 연애도 하도 하고(그 가난한 삶에도 대학의 로망은 다 경험하시는 분위기),
예정되어 있다는 군대도 가는데 그곳이 바로 월남. 이 곳에서 전사하는데 그러한 상황이 실제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니 끔찍할 것 같다고 공감되었다. 모든 재산을 투자하다시피한 형의 죽음이란..-_-;; 그리고 기생충약 먹고 드러눕는장면.. 매우 인상적이였음. 후반부로 가면서 부터는 이상하게도 흥미가 사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