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장편소설)
윤고은(소설가) 저 민음사 2013.10.11
재난물이라고 하길래 빌렸다. 책을 읽을만했다. 주인공 여자는 여행사 직원. 동남아로 출장을 가서 겪는 다소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엮여져있다. 난데없이 싱크홀이 등장하기 때문에 요즘 트렌드를 반영했나 싶었다. 어찌됐든 재난지역을 여행하는 상품이라는 발상이 독특해서 좋긴했고, 마지막 장면도 읽을 만하기는 했다. 운명은 계획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현된다고 정의할 수 있으려나.. 중반부 이후에서는 좀 흡입력이 떨어지는 느낌인데 왜 인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