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018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장편소설
박현욱 저 | 문학동네

다소 독특한 발상의 옛날소설. 작가는 나에게 듣보잡이였음. 어쨌든 너덜너덜해진 책을 보고 대출이 많았음을 짐작하고 빌렸다. 책은 무척이나 흥미로웠음. 주인공인 남편이 아내의 결혼식을 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아내는 매우 개방적인 여성으로 두명의 남편을 두고 생활하는데 이 이야기를 편하게 읽은 까닭은 이 주인공 여성이 내가 일하는 직군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ㅎㅎ 회사 언니들이 생각났음. 관찰자는 첫번째 남편. 결국 애도 낳고..-_-;; 현실에서 이런 사회가 정상적으로 구성될 수 있을 것인가는 미지수이다. 중간중간 축구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거의 그 부분은 자세히 읽지 않았다. 축구에 관심도 없고..ㅎㅎ; 책은 꽤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부인을 매우 좋아해서 끈을 놓지못하는 주인공인 남편을 보며 내가 그 남편이라고 생각을 했을 때는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나라면, 부인과 이혼하고 나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더 좋은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할꺼 같다.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