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연기와 같다: 위화 중편소설집 
위화 저/박자영 역 | 푸른숲

위화의 단편 모음. 읽을 만하긴 했으나 장편보다는 흡입력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 읽으면서 결말이 약간 당황스러운 느낌을 받는 단편이 좀 있었다. 재밌는 것은 뭔가 설화느낌이 물씬 풍겼던 〈옛사랑 이야기〉과거보러 가다가 만난 아가씨의 집에 머물러 후에 다시 찾아갔는데 없었다라는 설정은 어느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구조이지만 인육시장이 등장하는 장면은 좀 섬뜩했다. 전체적인 단편들의 느낌이 우울한 삶과 더불어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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