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렐의 발명

Book/읽은 책들 2008. 11. 14. 22:19

모렐의 발명 (원제 La Invencion de Morel )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지음 | 송병선 역 | 민음사 | 2008년 01월

책을 읽다가, 가끔 끄적이거나 메모할때는 새로운 책의 추천이다. 이 책은 책을 읽다가 추천이 되어 있어서 적어놓았고, 그래서 구매하게 된 책이다. 중남미 서적은 내 기억으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그리고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이라는 소설 정도로 기억된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름 마저 생소한 <모렐의 발명>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용은 역시나 굿!!!!!! 금주에 복이 터진듯 싶다.

일단 책을 잡았을 때 몇시간 내로 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중량과 크기가 마음에 들었고, 알수 없는 내용의 전개가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정신병자로 밖에 생각 되지 않는 주인공. 그리고 세상과 끊어진 무인도. 갑자기 나타나고 사라지는 사람들. 웬지 느낌이 <식스 센스>로 가는거 아닌가 의심을 시작했는데, 이런 나의 추리가 맞았으면 재미가 없었을텐데, 이 소설가 매우 독특하다. 이건 모렐이 창조한 기계가 비추는 영상이였던 것이다. 그 기계를 통해 비춰진 영상인 여인 <포스틴>을 사랑하게 되는 주인공. 기계만 아니였어도 이건 정말 흔한 귀신소설이나, <폭풍의 언덕> 수준의 소설이였을 텐데... 어쨌든 금주는 재밌는 책들의 연속이라 기분이 매우 좋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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