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조국
로버트 해리스 저 | 랜덤하우스코리아 | 원제 : FATHERLAND | 2006년 10월

사실 놓쳤을 만한 책인데, 상훈님 추천을 받아서 구매했다. 도착한 순간 후회했다. "왜 이렇게 두꺼워? 낚였구나.흑흑.." 페이지 수를 보니 528페이지다. 회사 책상에다 꽂아두고 하루 이틀 지나갔다. 그러던 찰나 어느 날 집에 돌아가는 길 책이 없다. 출근할때 읽던 책을 다 읽어버린 것! 요새 들어 활자중독증상이 좀 심해진듯 한데, 이런 빈 시간이 있으면 허무함에 빠지므로 무어라도 부여 잡고 있어야 하는데 잡을 만한 책이 이 책 뿐이다.  책을 읽은 후 느낌은 완전 굿!!!!!!!!!!
간만에 책에 빠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머리를 90도로 떨어뜨린채 책에만 빠져서 살았다. 물론 강마에 선생도 함께 했지만~ ^^;

각설하고, 너무 재밌다.

일단 추리형식도 맘에 들고, 어떻게 끝날지 짐작 안가는 면도 좋았고, 대체역사물 치고 생동감이 넘친다고나 할까?
독일이 패전하지 않은 가상의 상황이지만, 그게 대체된 역사가 아니라 시점이 패전 전이라고 상상해도 좋을성 싶다. 특히 미국에서 온 여기자와 주인공 마르크의 결말도 멋지고 아우슈비츠에 대한 이야기로 끝나는 것도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는 첩보영화 보는 느낌이다.  오오오.. 이제는 장수제님이 번역하신 <하드SF 르네상스>를 봐야겠다.(게시판에 홍보를 도배를 해놓았더구만..-_-)  아무래도 <퍼언 연대기>는 주말에 박혀서 봐야할 듯. 너무 두껍넹.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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