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전
현경이 동생 덕으로 커피도 공짜로 마시고 전시도 무료로 보게되어 연휴때 움직여봤다. 사람은 연휴때여서 그런지 붐비지는 않았다. 뭉크 그림은 "절규" 빼고 알지 못했다. 북유럽(노르웨이인듯) 작가인지도 몰랐고, 인상주의 화가인지도 잘 몰랐다. 난 인상주의 화풍을 좋아하지 않고, 현대미술의 미니멀리즘이나 리히텐슈타인의 만화책에서 튀어나올듯한 그림을 좋아한다. 제프쿤스 같은 작가의 작품도 좋고.. 그렇지 않을 바에야 브뢰헬(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의 속담 그림처럼 풍자적이고 교훈적인 의미를 주는 그림을 제공하든가..
어쨌든 중고등학교 미술책에 단골로 나오던 뭉크의 절규 그림은 판화본으로 들어왔다. 손바닥보다 한뼘 더 큰 그림에서 큰 절규는 느껴지지 않고 그 외에 말년으로 가면서 뭉크의 마음이 평화로워졌는지 따뜻한 색채의 화풍들이 더 기억에 남았다.
오디오가이드도 끼지 않고 눈으로 대강 인사하고 전시관 2층에 위치한 현대미술전 도표만 연신 보다 왔다. 미술책보다 계보가 더 상세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또한 아트센터 판매대만 연신 구경하다가 왔다. 
가끔 내가 미술관이나 박물관 가는데 이게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는지 잘 모르겠다. 오스트리아 갔을 때 빈 미술사 박물관은 꼭 갈 것이지만 파리나 로마에서 미술관 가는건 의미가 있을런지...=.=;;;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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