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구덩이 파는 이야기. 학원에서 수업 때문에 읽기 시작했지만, 재밌게 봤다. 극렬한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지만, (물론 이 책의 현실은 시궁창이라 디스토피아네.) 소설이 딱히 디스토피아로 분류하기에는 내가 즐기는 철학적 코드(1984, 멋진신세계 혹은 시녀이야기) 와는 멀어서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재밌게 읽었음.
처음 이 책을 대했을 때는 이북으로 어쩌다 받게 된게 있어서 읽다가 때려쳤는데 역시 나는 책 들고 다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인지, 책으로 봐서 그런 것인지 혹은 그 사이에 영어 독해실력이 늘은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읽기는 다 읽었다.단어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며, 내용이 꽤 재밌고 나름 해피엔딩.
내용은 김이환씨 소설인 '절망의 구'나 '오픈'에서 검은상자 나오는 것이나 'hole'에서 구멍 파는 것이나 별반 다를점이 없어서 재밌었을런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구멍파면 뭐가 나올까? 라는 호기심이 책을 마지막까지 잡아 끄는 요소였던 듯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읽으면 덥다라는 느낌 그리고 읽으면서 한번쯤 있었으면 했던 줄거리는 기존의 호수였던 자리였으니 돌아다니다보면 110년전에 물가로 집어던지 분실물등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상상.
어쨌든 심심하신 분이라면 추천을..
책을 읽고 교훈은..."지나가다 물건 줍더라도 뛰지 말아야 한다" 정도? 신발 줍는 괘상은 뇌수해인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