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몸이 너무 안좋아서 쉬는 김에 본 영화. 목도 붓고 다리는 정상이 아니고..끙..
내가 좋아하는 디스토피아 재난물이나 혹은 드디어 2년이나 기다려서 개봉한 키엔츠 노부의 "바라-축복"을 보려 했으나 일단 "바라"는 지방이나 가야 볼 수 있거나(강릉이나 부산으로 가서 볼수는 없는노릇이잖아?) 그게 아니면 "굿다운로더"에서 1만냥을 결재해서 봐야했기 때문에 대안으로 이 영화를 봤는데 꽤 재밌었다.
유럽영화인줄 알았는데 영어로 나오네. 이번에는 자막 키고 봤는데 좀 자막이 눈에 거슬리더라능..(그냥 거슬릴뿐 역시 영화는 자막이 제맛이다.ㅋ)
영화 스토리는 쇼생크 탈출을 떠올리게도 하는 스토리라인에 아가서 크리스티 추리물을 떠올리게도 했고 아라비안나이트 이야기 듣는 느낌도 들었다.
특히 영화음악이 오르겔 켜놓은 느낌이라서 매우 좋았다.
영화는 역시 히치콕이나 이상하게 봐야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 홍상수 영화가 좋고,
배우는 역시 익숙하신 드니로 아저씨가 좋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짬뽕된 느낌의 영화도 괜찮았음. 역시 영화 평점은 8점대를 봐야해.ㅋ
SF가 봇물을 이루는데 나는 여기서 "왜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가?" 지나가다 광고판에 7월 개봉하는 SF영화를 보고 또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