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불안감과 반은 갑갑함으로 5월을 지나보내고 있다. 진도보다 빠르게 과제를 처리하는지라 과제에 대한부담은 줄었으나 어제 문득 공부한걸 정리하다보니 집안에 페이퍼가 계속 쌓여가고 있음에 분노를 느끼고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질의: 나는 이 문서를 30대 중반에도 볼것인가?
답변: 절대 NO. 아마 한달후에도 두달후에도 프린트물을 더 볼것 같지 않다.


따라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다가 눈에 익으면 버리는 것으로 행동하기로 했다. 

그 사이 나의 영어 생활은,
100일동안 들었던 팟케스트 영어 강의 책은 친한 과장님께 선물로 오늘 드렸고,
100일정도 들었던 야나두 강의 파일도 하드로 백업하다가 도대체 내가 이 기초영회화는 들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론은 7월에 한번 쭉 복습하면서 따라읽자로 결론 지었다.
회화클럽은 입트영 교재를 쓰던데 더 가야하는지는 고민이다.

지금 그래서 사우스팍 대본과 학원에서 고이 나눠준 교재는 갈갈이 찢겨서 익숙한 것은 문서파기함으로 다이빙시켰다.문법도 쭉 보고 빨랑 버려버려야지.

이달은 형용사절 문법에 들어갔고, 명사절은 좀 약했는데, 형용사절은 꽤 괜찮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스피킹은 좀 낳아진것 같은데 역시나 회화는 안된다. 어제는 "시계테엽오렌지"의 아름다운 영국발음을 들으면서 영화를 봤는데(일부러 자막없이..) 들리는 문장은 예상대로 몇마디 안되었다. (사실 리스닝도 안되는거다.)
특히 bastard 이런것만 들리고.ㅎㅎㅎ; 나의 원어듣기 첫 영화를 아름답게 디스토피아 영국 영화로 장식해주려고 했는데 2시간 넘는 분량이라 끝맺지 못해서 아쉬웠다. 신기한 것은 책도 읽은 작품인데 내용이 또 기억이 안났음. 어떻게 진행되는거야??? 내가 왜 이 책을 좋아했던거지?? 하다가 중간 부분 지나니 내용이 떠올랐다. 역시 나의 두뇌는 노화되나부다.

스피킹 과제는..... 아직도 들으면 손발이 오글댄다. 그나마 빨간줄이 많이 사라짐. 나는 뻔데기 발음을 잘 못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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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이 다시 도져서 회사 책상부터 불필요한 물건 정리 작업에 들어가서 정말 많은 물건들을 지인분들에게 뿌렸고,집에 있는 물건도 마찬가지. 옷, 장신구, 화장품 등등 고가의 제품까지 모두 지인에게 퍼주고 있음. 게다가 이번에는 책도 포함되었고, 서예용품도 일부 버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걸린게 이 학원의 프린트물인게지.. 하드도 수십기가 날려버렸음.거기에는 구 남친의 옛날 희귀음원까지 있었다.(음반내기 전에 음원이라 놔둘까도 싶었지만.. 어찌됐든 연결되고 싶지 않아설...) 왜 이런작업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으나.. 다 버리고 나니깐 기분이 매우 좋아졌음. 안동소주 육병은 빨리 마셔서 헤치워야 할텐뎅.. 이번주도 지인들 만날 때마다 책선물을 해주어야겠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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