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 마지막 탈출 (2014)
러시아 영화. 지하철안이 물에 잠긴다는 재난물. 재난물이라서 본 것일뿐.. 러시아도 영화 꽤 잘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사에서 에이젠슈타인 같은 사람도 배출한 나라이니 뭐 영화 잘만들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총천연 칼라의 러시아 영화를 보고 있으면 좀 이질감이 있다. 그리고 러시아 배우가 또 예쁜것도 이상함. 나에게 러시아 느낌은 톨스토이의 소설에 나올법한 갑갑하고 황량하고 뭔가 매우 추운 느낌의 나라인데 영화에서 모스크바는 매우 현대적이고 날씨도 화창해보이고 해서 좀 이상했다. 이런게 이미지라는것이겠즤...-_-;
내가 봤던 책의 원작을 시나리오로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 책의 내용이 기억도 안나고 팔아먹었다. 아쉽긴하지만 영화가 재미없지는 않았음. 그냥 헐리우드 액션물 느낌이 좀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