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아서 C. 클라크 저/정영목 역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01.8.20 / 초판1쇄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이라는 책을 지인의 추천으로 빌려 보게되었다.  소장도서 "화씨451"[래이 브래드버리]와 맞바꾸어 본 책이 되었다.

동류의식 및 동질감.
그런 것들의 끝에서 엉겨붙은 사상의 결합.

유년기의 끝은 1984와 멋진 신세계에서는 약간 빗겨나간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긴했다. 유년기의 끝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전세계 주요 상공의 하늘에 거대한 은빛 우주선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영화 인디펜던스데이를 연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우주선에서 외계종족 오버로드 가 등장한다. 이 외계종족 오버로드는 악마의 생김새와 흡사한 것이 포인트!

그들은 무지와 가난에서 인류를 해방시킨다. 이 오버로드들이 유일하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연구하는 것은 인류의 초인지심리학. 이들이 감추는 것은 인류진화의 비밀이었고,, 오버로드의 행성에 다녀온 젠은 인류의 마지막 진화모습을 보는 마지막 인간이 된다. 젠이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되는 연유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해서 논하고 있으므로 풍부한 과학상식을 더해주리라 믿는다.

이 책은 조지오웰의 1984년 혹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같은 망해가는 인류가 아니라 구원된 인류에 대해서 그리고 있지만, 결말을 보고 나면 그 끝이 상당히 깔끔하게 구원됐다는 느낌은 받지 못할 것이다. 

"저 거대한 한 무리의 우주선이 알 수 없는 우주의 심연 저쪽에서 밀어닥쳤을 때, 지구인들은 아무런 예고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은 SF에서는 수도 없이 씌어진 것이었으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그 거대한 우주선들은 뉴욕, 런던, 파리, 모스크바, 로마, 케이프타운, 도쿄, 캔버라 등의 도시 위에 정확히 멈추어 있다는 것은 절대 우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없었다." [p25]

 이 부분은 확실히 영화 인디펜던스데이를 떠올리게 한다. 책 후반부에 이 책에 대해서 해설을 늘어놓으면서 읽을 만한 소설가와 책들이 있어서 정리해 본다.

헉슬리 -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마찐  - 우리들
조지오웰 - 1984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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