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의 화첩기행 1~3
김병종 저 | 효형출판

미술책인줄 알고 고대하고 빌렸는데 미술책이라기보다는 예술 인물사.잊혀지거나 조명되지 못한 명인 혹은 예인들의 삶을 추적하거나 혹은 이야기를 남긴다. 세권의 책을 모두 읽고나니 기억에 남는 인물은 전혜린 그리고 집짓는 장인 이야기, 그리고 영화배우 몇명. 특히 상해에서 활동했다던 영화배우가 한국사람이였고, 그 중국인 부인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이 좀 느낌이 묘했다. 까레이스키인 오페라 여가수가 한국에서 자신을 왜 다시 초청하지 않느냐고 물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에서는 아직까지 인종적 차별이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껴보지 못한 나로써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책은 무척이나 재밌게 읽어었다. 다만 그림관련 서적을 이달에 너무 적게 읽은 듯 싶어서 아쉽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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