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 
한지혜 저 | 실천문학사 | 2010년 03월


소리는 어디에서 피어나는가
4월이 오면 그녀도 오겠지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
미스터 택시 드라이버
세상의 모든 거짓말
실종
당신이 그린 그림은
그 집 앞 골목길
뛰뛰빵빵


재밌었던 작품은 '소리는 어디에서 피어나는가' 와 '4월이 오면 그녀도 오겠지' 그리고 '미스터 택시 드라이버' '실종'이 좋았다.

특히 말을 못하는 주인공 여자가 부잣집 아들인 불구자의 식모(?)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여자의 특징은 소리에 민감하여 소리를 몸으로 느끼는데 아들님이 급기야 자위를 하는데 여자가 밤에 찾아가는 내용. 갑자기 왜 이때 나는 필리핀 식모가 생각났을까?

4월이 오면 그녀도 오겠지는 결혼한 부부에 지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잔잔한데 재밌었고, 택시 드라이버는 아버지가 택시운전을 하는 이야기를 3인칭시점에서 표현하는데 꽤 재밌게 읽었다. 갑작스레 할머니, 꼬맹이가 사라진 실종도 도시사회의 삭막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였음. 신경숙씨 소설도 괜찮았지만, 나는 신경숙씨보다 이 단편소설이 더 좋았음. 특별히 재밌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