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문학전집-24 생존자의 회고록
도리스 레싱 저 | 황금가지 | 원제 The Memoirs of a Survivor | 2007년 10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도리스 레싱. 책 자체가 너무 느슨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있어서 읽기가 매우 힘들다. 속도감이란 찾아볼 수 없고 배경묘사가 많다. 어쩌면 맥카시의 "로드"를 재밌게 읽은 이유를 유추해보면, 빠른 상황전개에 있는 듯 싶다. 

이야기는 과학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갑자기 벽속에서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주인공 담배를 핀다. 왜 난 여자가 아닐꺼라는 편견에 휩쌓이는 걸까?  중간이나 가서야 여자애가 "아줌마" 그러니깐, 여자인줄 알았다는..

작가의 자전적 SF라는 카피가 관심 가게 하는데, 아무래도 집 너머의 고통스러운 세계가 자전적이였을 듯. 설마 벽 사이로 소녀를 맞이했다면 SF가 아니라 해외토픽에 떴겠지.

어쨌든 재미없는 책. 오나전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이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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