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일
위화 저/문현선 역 | 푸른숲 | 2013년 08월
나름 환상문학? 이 책도 매우 감동적이였다. 생을 끝낸 후 영혼이 되어 떠도는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 작품이다. 얼마전 종영한 '주군의 태양'은 영혼을 보는 사람의 이야기라면, 이 이야기는 영혼이 떠돌아 다니며 자신과 관계되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조우하게 된다.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는 양페이와 그의 양아버지 이야기가 압권이였고,양페이와 그의 전부인과의 이야기도 좋았다. 게다가 하층민의 삶을 살았던 연인의 이야기가 흡수력이 있었는데 아이폰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삶의 폐배감을 느낄 수 있게하는 작품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너무 좋았는데, 양아버지로 살아가는 계기가 역시 눈물을 흘리게 할만큼 감동적이였다. 동생에도 강추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