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15 지구씨 안녕
호시 신이치 저/윤성규 역 | 지식여행 | 2008년 02월
SF와 너무 멀어진것 같아서 간만에 좀 읽어주시는 중이다. 한손에는 이문열을 다른 손에는 일본의 한물간 SF를 들고 읽고 있는데 플라시보 시리즈가 읽을 때마다 그러하듯 극적인 반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편에서 책을 다 읽고도 기억이 남는 작품의 스토리는 대략 이러하다.
외계의 우주로 나간 지구인이 지구를 파괴해달라고 이야기 하는데 결국 이 지구인은 원숭이였다. 마지막에 원숭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약간의 폭소를 하게 되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영화나 짧은 단막극으로 진행한다면 원숭이를 우주복을 입히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만약 원숭이 본연으로 나온다면 이야기의 흥미가 확 떨어지니..ㅎㅎ
모두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간간히 재미있는 엽편들이 많아서 즐거웠다. 너무 주류문학만 보고 게다가 방송강의 듣는다고 책을 멀리했더니 뇌가 급속히 퇴화되는 것 같다. 책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