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저 | 해냄 | 원제 Ensaio sobre a Lucidez | 2007년 03월

사라마구가 쓴 책 중에서 3번째 읽는 책. <눈먼자들의 도시> 이후의 내용이 연결되는 <눈뜬 자들의 도시>. 초반에는 카피를 까먹어서 <눈먼자들의 도시>랑 내용이 연결된다는 것을 까먹은채 읽었다. 그래서 <눈먼자들의 도시>내용이 담겨 있으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탓에 중간에 의사부인이 등장했을 때 깜짝 놀랐다. 물론, <눈먼자들의 도시>이름이랑 비슷한게 좀 이상하기도 했고, 이번에 나와있는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가 다 제목이 비스무레 해서 작가 특성인가 했다.

내용은 무정부가 되어가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눈먼자들의 도시>의 그 도시가 투표율이 저조해져버리고,  그 저조해진 투표율로 인해서 정부는 정당한 반체제 인사를 찾게 되는데 엉뚱하게 이 눈이 멀었던 자들을 찾게된다. 그런데 이 찾게 되는 과정이 진행되기 전까지 정부의 상태와 사람들의 투표가 저조한 상황들을 너무 길게 담아내고 있어서 좀 지루하다. 정치에 아무래도 관심이 없어서 일까? 이 눈먼자들을 다시 뒤에서 만나니 재밌긴 했다. 그 사이 그 길고 힘든 여정을 거쳐온 그들 중 처음 눈먼자였던 남자의 부인은 식량을 담보로 몸을 받쳤던 부인을 눈 뜬 이후 버렸고, 의사부부는 아직도 서로를 존경하며 살고 있으며, 사팔뜨기였던 소년은 엄마를 찾았고, 노인과 매춘여성을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더라. 이렇게 사라마구가 창조해낸 사람들이 참 불운하다는 생각을 했다.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했는데, 그 일이 종료되고 몇년후에 이제는 나라가 사라져버리는 상태가 되다니...-_-; 당황스러웠겠다.

@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를 봐야할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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