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쏙 들어오는 서양 미술사
헨드릭 빌렘 반 룬 저/김지선 역 | 파스칼북스 | 2004년 05월
한눈에 쏙 들어오기에는 책이 어렵다. 책이 무척 얇고 화려하게 생겨서 쉬울 거라 생각했지만 웬걸.. 역시 사람은 겉모습에 현혹되서는 안된다. 난 아직 청소년 수준이니 수준에 맞는 책을 봐야하긋만... 전체적인 서양 미술의 역사를 훍는 책인데 그렇게 얇게 훍으면 주관에 담긴 생각을 이야기 하지 말고 개략적인 설명을 해줘야 했것만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네. 보니 역자가 철학과 출신이야.. 역시..!
자꾸보니 익는 그림은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약혼 과 피에타 상 정도 였음. 피에타는 상드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게 아직도 뇌리에 남아서 생각났고..(분당의 성당에 함 가야하나..) 에이크 작품은 예전에 명화 설명한 책을 볼 때 그 완벽에 가까운 사실적 묘사(게다가 거울 안까지 그렸어!)가 기억에 남기도 하고 여럿 책을 보다보니 중첩되어서 익숙한 그림이 되었다. 어쨌든 이 책은 한 2년 후에 읽으면 좋을 만한 책. 아직 나에게 버겁다.
~ 기억에 남는 문구는 그림을 많이 볼 것을 제안하고, 그림을 보고 그 화가의 철학이나 그 시대의 삶을 통찰할 수 있다는 문장이 좋았다. 특히 그림을 30초 정도 본다면 화가의 철학을 만나보기에는 짧다라는 표현또한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오늘 느낀점은 어떤 화가의 그림을 보며 일본화풍이 들어가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과 동시대에 사람이 아닐까 추적해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인듯 싶다. 탐정놀이하는 느낌도 들고.. 어쨌든 아직까지는 서양미술보다(특히나 기독교풍의 미술이 마음에 안들어서 재미가 없다..) 동양미술이 좋다. 난 특이한게 좋으니... 이쪽을 대충 알아야 인도미술이나 제3세계미술을 볼 수 있을꺼 같은데. 속도가 안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