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 한국편-04 붓으로 조선 산천을 품은 정선
조정육 저 | 아이세움 | 2003년 01월
역시나 청소년도서. 나랑 수준이 딱 맞는다. ㅋㅋㅋ 현대미술총서 보다가 이쪽으로 내려오면 매우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정선부터는 도서관에 없는 줄 알았는데 갔다가 찾아냈다. +.+ 행복해람~ 정선은 영조대왕인 잉영군이 왕이 되기 전에 이웃으로 지냈다고 한다. 거의 세잔과 졸라 이야기 듣는 것 같다. 영조대왕은 정선의 패트론 역활을 했던 것일까? 정선 외에도 그때 삼절이라고 불렸던 여럿 예술가들의 편의를 매우 잘 봐주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정선의 아버지는 돌아가셔서 장남인 정선은 손기술이 좋아 학문으로 성공하지 않고 그림으로 성공했다고 책에는 기술하고 있다. 여러가지 유명했던 그림에 대한 일화가 써있기는 했으나.. 남아있지 않은 것도 많고 겸재가 유명했던 까닭은 중국풍의 그림에서 조선의 인물을 화폭에 넣는 첫걸음을 하신 분이라고 한다. 뭐 천재화가이니까... 난 그림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고 그나마 박연폭포가 마음에 들었는데, (무슨 신선 그림도 하나 괜찮았고..) 이유는 아래쪽에 박연폭포 바라보는 사람들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음. 게다가 박연폭포 그림 보고 있으면 폭포 소리가 촬촬하고 들리는 것 같아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박연폭포.
정자 아래서 박연폭포 보면서 갓쓰고 물을 가리키는 사람이 무지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