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토피아 뉴스 
윌리엄 모리스 저/박홍규 역 | 필맥 | 원제 News Form Nowhere | 2008년 07월 

에코토피아 뉴스를 내 기억으론 '카스피의 서재'라는 알라딘 블로그를 보고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구매했는데, 상훈님께서 <에코토피아>를 빌려주시겠다고 하셔서 <에코토피아>를 보고 <에코토피아 뉴스>를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약간 참았다가 이 책을 읽게됐다.

읽을때 들었던 생각은 원제를 살펴보자.-_-;
모리스의 '에코토피아'라는 제목은 한국의 역자님이 만드신 제목이고, 정신세계사의 <에코토피아>는 순수한 에코토피아였다.(에코토피아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능...) 두 책 모두 유토피아나 이상세계를 그린 것은 사실이나 News from nowhere는 좀 더 정치적이며 이념적인 색깔이 가미되어 있다. ECO라는 단어가 좋아서 봤건만!  내용은 주인공 아무개씨의 꿈 이야기. 아무개씨는 템즈강가에 사는 영국인으로 시대는 산업혁명으로 더러워진 영국. 이때 잠이들어서 마치 <구운몽> 마냥 엄청나게 긴 꿈을 꾼다. 꿈에서는 몇 백년 후의 영국으로 가게 되고 이 곳은 사회주의적이며 공산주의적인 사회에 덧붙여 환경마저 깨끗한 곳이다. 물론 이러한 사회건설에 과학적 뒷받침은 없다. 

어제 쫑냈던 <집단 정신의 진화>에서 언급했던 말 중에 미개한 문명이 현대 서구화된 문명보다 더 적게 일하고, 행복할 것으로 조사 되었는데, 이 결과에 대한 오류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를테면, 미개한 문명의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이 주당 20시간이고 현대문명의 사람들이 40~50시간 일하는것으로 생각되지만 미개한 문명의 사람들은 이 일 외에도 공동체적으로 모여서 논의하거나 정치적 논의를 하는 것을 현대 문명인들이 놀거나 문화를 즐긴다고 생각하고 이 시간에 대해서는 일하는 시간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 이 시간까지 합하면 미개한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이상사회를 꿈꾸거나, 환경적인 사회를 꿈꾸는 것은 좋지만, 어쩐지 이 책에서만큼은 석연치 않다. 하긴 이 책의 방법대로 영국의 역사가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건지도....

역시나 유토피아 소설보다는 디스토피아가 내게는 제격이다. 이제는 좀 SF 랑 과학서적을 탐독해야겠다. 랜들 아줌마 울겠다.T.T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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